최근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학생과 가족이 증가하면서 해외 유입 홍역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짧은 비행시간과 온화한 기후로 인기 있는 여행지이지만, 일부 국가의 예방접종률 저하로 홍역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홍역 환자 수는 2023년 8명, 2024년 49명에 이어 2025년에는 총 78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대다수는 해외 유입 또는 해외 유입과 관련된 사례로 확인되었다. 홍역은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에 이어 전신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같은 공간에 머물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의 경우 중이염, 폐렴,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홍역 예방에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2회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소아는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두 차례 접종을 받으며, 성인의 경우 접종력이 불확실하거나 항체가 없는 경우 추가 접종이 강력히 권고된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내과 전문의 양창헌 원장은 "홍역 유행 국가로 출국할 예정인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어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며, "여행 후 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