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향교는 다가오는 1월 9일(금) 오전 10시, 대구향교 대강당에서 특별한 신년 행사, 『신년인사회 및 대구시민풍요기원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시대에 시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이 뜻깊은 의례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공동체의 약속과 오랜 염원이 담긴 자리이다.
이 기원제는 예로부터 유림이 백성의 삶이 무탈하기를 빌던 공적 의례로, '시민안녕'은 시민 각자의 평안한 일상을, '풍년'은 농사의 풍요를 넘어 일터의 안정, 가정의 평화, 그리고 지역 경제의 순조로운 회복을 아우르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즉, 대구 시민 모두를 위한 따뜻한 축원이라 할 수 있다.
대구향교 도인석 전교는 신년 인사를 통해 "옛것을 본받아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전통이 박제된 유물이 아닌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기원이 대구 시민 모두에게 건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수백 년간 절제된 예와 묵직한 책임감으로 시대를 이어온 대구향교의 이번 행사는, 빠른 변화 속에서 공동체가 놓치기 쉬운 '방향'을 되묻고, 현재의 삶을 정돈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