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운전자의 안전운전, 보행자의 안전보행”으로 함께 만드는 안전한 도로
대구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심선미
우리나라는 2017년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초고령 사회 진입을 2026년(20.8%)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2020년 12월말 기준 달서구는 총인구 558,631명 중 만65세 이상 인구수는 80,737명으로 14.5%가 노인으로 파악되었다.
이처럼 노인 인구수가 늘어남에 따라 달서경찰서에서는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달서경찰이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복지관 등 방문 교육, 홍보를 강화하고 어르신이 주로 다니는 시간대와 장소 부근 가시적 근무로 보행자 교통사고예방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또한, 노인보호구역, 노인종합복지관 부근 등 고령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보행자가 보이면 일시정지”라고 기재되어 있는 형광색 포인트존을 부착하여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노력에도 보행자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에게 높은 준법정신이 요구된다.
*정보제공 : 대구달서경찰서
최근 3년간 달서경찰서 관내 교통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총 19건 중 차 대 보행자가 11건(57.9%), 60대 이상이 10건(52.6%)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와 고령보행자가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운전자들은
첫째, 노인보호구역 내 제한속도를 준수하여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의 스쿨존처럼 노인보호구역은 실버존이라 한다. 실버존은 노인보호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의 속도를 제한하고 일정한 시설을 설치한 구역을 말한다. 주로 경로당, 양로원, 노인의료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달서경찰서 관내에는 본동에 있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앞, 월곡네거리~대구청소년수련관 구간, 대구성로원 앞 총 3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보호구역 내 속도를 줄이고 제한속도를 지키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가 있다.
둘째, 기다림의 미학을 운전에 접목하자.
고령 보행자는 신체적 특성상 보행속도가 느려 보행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어도 횡단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 하거나 경적을 울리지 않고 횡단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높은 시민의식으로 내 부모 또는 누군가의 부모인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주자.
보행자인 어르신들은
첫째, 밝은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자.
어두운색 옷을 착용하게 되면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도가 높아진다. 옷, 모자, 마스크 등 밝은색 계열 의복을 착용하여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줄이고 지팡이, 보행 보조기에 고휘도 반사 테이프를 부착한다면 시인성이 높아져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둘째, 횡단보도로 건너 안전확보 하자.
고령보행자는 신체 특성상 다리, 허리 통증으로 횡단보도까지 걸어가기 힘들어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가 있다. 운전자는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 보행자가 있을 거라 예상하기 어려워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횡단보도로만 도로를 횡단해야 안전이 확보되고, 횡단보도로 건너는 중에도 주위를 살펴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셋째, 보행 안전수칙을 기억하자.
고령보행자는 보행속도가 느린 만큼 서다-보다-걷다의 보행안전수칙에 따라 보행을 한다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위의 수칙들을 준수하여 “운전자는 안전운전, 보행자는 안전보행”으로 다 함께 노력할 때 도로 위는 더 이상 차를 조심해야 하는 곳이 아닌 차와 함께 하는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